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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와 한 보수단체가 2004년 이후 중단된 최전방 등탑 설치를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 2004년 마지막으로 열린 서부전선 애기봉 등탑 점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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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합동참모본부가 조계종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전방 지역에 등탑 설치를 추진하고 있어 봉축등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것은 물론 자칫 연등과 불교가 남북갈등을 유발하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국방부는 최근 한 보수성향의 단체와 함께 서부전선 애기봉과 파주 도라산전망대,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 등 세곳에 봉축 연등탑을 설치하고 오는 25일 점등식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합동참모본부 대북심리전 담당 부서는지난 3월 초 군종특별교구를 통해 조계종 총무원에 부처님오신날 봉축연등탑의 최전방 설치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과거 국방부 군종과에서 봉축등 설치를 협의했던 것과는 다른 경로다. 조계종 총무원에 따르면 합참의 점등식 제안 직후 군종교구에서 이를 총무원장에게 보고했으며 3월 4일 실무자 등의 의견을 청취 한 뒤 최전방 봉축연등탑 설치는 하지 않기로 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당시 "최전방 연등탑 설치는 평화정신에 위배되며 남북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데다가 지역민들이 불안해 할 수 있다"며 군종교구에 '관여하지 말라'고 통보했고 총무원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국방부가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회의 신청을 받아 애기봉 등 세 곳에 등탑 설치를 강행키로 해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조계종에서는 '군종업무를 담당하는 부서가 아닌 심리전부대가 진행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과거 최전방 봉축탑 점등이 있었으나 이는 군종교구(옛 군승단)와 봉축위원회의 주도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나아가 불교와 부처님오신날이 남북갈등의 도화선 노릇을 할 뿐만 아니라 심리전 재개 문제로 남북이 첨예하게 갈등하고 있어 '국민을 불안하게 할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총무원 총무부장 영담스님은 "현 상황에서 최전방에 봉축등탑을 세우는 것은 군포교가 될수 없으며 혼란과 불안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역효과만 있을 것"이라며 우려했다.
대불총 관계자는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개신교계에서도 등을 밝혔는데 부처님오신날에도 당연히 밝혀야 한다는 생각에 국방부에 공문을 통해 신청했다"고 밝혔다.
최전방 부대 오피 점등식은 1975년 애기봉에서 처음 시작됐으나 2004년 6월 군사분계선(MDL) 지역에서 선전활동을 중지하기로 한 2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에 따라 중단됐다.
그러나 지난해 군당국은 최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점등식 개최 의사를 밝혀와 이를 허용했으며, 당시 북측은 '심리전 본거지에 대해 조준격파하겠다'고 위협하기도했다.
최근에는 한 반북단체가 최전방 마을에서 북한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은 삐라를 살포하려하자 북한의 '조준격파' 위협을 우려한 주민들이 이를 저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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