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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독경 음반시장의 스타

천해 2010. 5. 13. 22:00

염불·독경 음반시장의 스타

 

성공·세민·혜광·화암 스님 대표적
기사등록일 [2010년 05월 10일 17:20 월요일]
 

염불·독경음반은 1000여 종에 이를 정도로 대단히 많고 시장규모도 크다. 여기에 인기 있는 스님들 경우엔 수십 년에 걸쳐 꾸준히 판매되고 있으며, 백만 장을 훌쩍 넘기는 스님들의 음반도 있다.

 

염불·독경 등 불교음반의 역사는 비록 193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본격적인 염불·독경 음반 시대를 연 장본인은 부산 안양사 조실 성공 스님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1937년 안양사에서 운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스님은 제방선원에서 30안거를 성만한 수행자로 1973년 금강경 독송 테이프를 제작해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아미타경, 천수경, 부모은중경 등 다수를 녹음했으며, 지금까지도 성공 스님의 금강경은 가장 잘 나가는 불교음반으로 손꼽힌다.

 

그 뒤를 이어 대중적으로 크게 성공한 것이 전 조계사 주지 세민 스님의 독경 시리즈다. 70년대 말과 80년대 말에 아미타경, 천수경, 반야심경, 예불문 등 여러 음반을 냈으며, 이중 세민 스님의 천수경과 아미타경은 지금까지도 불후의 명반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이러한 대중적인 성공의 배경에는 하루 7~8시간씩 늘 염불하는 오랜 ‘내공’과 무관하지 않다.

울산 미타선원 혜광 스님은 지금까지 150여 장의 음반을 내는 등 불교음반 세분화, 전문화를 이끈 대표적인 스님이다. 판소리 창법처럼 구수하고 가슴을 파고드는 혜광 스님의 음반은 천수경, 금강경, 예불문 이외에도 원각경, 유마경, 화엄경, 관음청, 지장청 등 웬만한 불교의식의 총망라한다고 할 수 있다.

 

전 사나사 주지 스님도 불교음반시장에선 알아주는  스타다. 지난 87년 예불천수경 테이프와 CD는 10년만에 30만장을 돌파하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팔리고 있는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다. 특히 2007년엔 경희대 관광대학원 안경모 교수가 스님이 직접 독경한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옴마니반메훔 등 3가지 목소리를 담은 ‘마니목탁’을 출시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들 스님의 뒤를 이어 범철 스님, 영인 스님, 성수 스님은 수십 종의 염불·독경음반을 내며 불교음반 100만장 시대를 여는 등 오늘날 불교음반 시장을 이끄는 대표적인 스님들이며, 우학, 능허, 혜명, 보현, 원정, 범능, 상묵, 월봉, 상진 스님 등 음반도 대중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048호 [2010년 05월 10일 17:20]
http://www.beopbo.com/article/view.php?Hid=66275&Hcate1=2&Hcate2=280&Hcmode=view

염불음악 대중화 이끄는 범능 스님

 

“염불도 이젠 시대정서 고려해야”
기사등록일 [2010년 05월 10일 17:24 월요일]
 

작곡가 겸 가수로 불자들 사이에서도 유명세로 떨치고 있는 범능〈사진〉 스님은 전통 염불 음반에서 과감히 탈피해 대중적이고 전문적인 염불음악을 지향하고 있다.

 

범능 스님이 최근 발매한 ‘신묘장구대다라니’는 천수경의 정수로 많은 불자들이 독송하는 ‘신묘장구대다라니’의 범어 원음에 국악과 동서양의 화성법을 두루 용합해 곡을 붙인 스님의 대표적인 염불 음반이기도하다.

 

스님의 이번 음반은 전통적 방식의 염불 음반과 판이하게 다르다. 82구 442자의 ‘신묘장구대다라니’ 원음에 동서양의 선율이 조화를 이루는 가락을 입히고 원곡을 총 3악장으로 편곡해 염불의 성스러움을 살림으로써 신묘장구대다라니가 주는 신묘한 울림을 준다. 또 악장에 따른 변화를 강조해 언제 들어도 새롭게 다가온다.

 

범능 스님은 염불 음반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대중들이 따라하기가 수월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염불이 가지고 있는 성스러움과 내면의 울림을 전달해줘야 하며, 들을수록 감칠 맛 나는 멋과 향이 있어야 시대에 어필하는 대중적인 염불 음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나무아미타불의 경우 우주에서 가장 뛰어난 에너지 파장을 일으키는 파동을 가지고 있어 듣는 이로 하여금 불안한 마음을 없애주고 안정과 평화를 가져다 줘 불자들이 유독 많이 찾는 염불이라는 게 스님의 설명이다.

 

스님이 제작한 ‘신묘장구대다라니’의 경우 일반인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그간 스님이 고민해왔던 불교 음악의 대중화와 전문화에 대한 다양한 음악적 고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스님은 세속적인 것을 배제하면서도 대중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불교 음악의 가치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스님은 “염불이라 하더라도 단순히 염불하고 녹음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불교 예술이 가지고 있는 숭고한 가치를 찾기 위해 음반 취입자 스스로 사명감을 갖고 음반을 제작할 때 생명력 있는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승현 기자 trollss@beopbo.com


1048호 [2010년 05월 10일 17:24]
 
http://www.beopbo.com/article/view.php?Hid=66276&Hcate1=2&Hcate2=280&Hcmod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