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편향

조계종 “개신교 공격적 불교비방 도 넘었다”

천해 2010. 10. 27. 23:26

조계종 “개신교 공격적 불교비방 도 넘었다”

 

종평위, 27일 성명서 강력 지탄
“정부, 종교갈등 유발 점검” 촉구
기사등록일 [2010년 10월 27일 17:51 수요일]
 

“개신교의 배타적이고 공격적인 불교비방이 도를 넘었다.”

 

‘봉은사 땅밟기’, 템플스테이 왜곡, “지장보살=사탄” 동영상 등 개신교계의 일방적 불교 공격이 사회적 갈등을 일으키는 가운데 조계종이 이를 강력히 지탄하고 나섰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공동위원장 혜경, 손안식)는 10월 27일 성명을 발표하고 일련의 개신교계 불교 폄훼에 우려와 정부 당국의 점검을 촉구했다.

 

종평위는 성명에서 “지금 우리사회는 ‘땅밟기’라는 단어가 매일 회자돼 세간의 웃음거리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봉은사 경내를 누비며 우상을 타파해야 한다는 기도와 행위는 이해할 수 없는 불교폄훼적 내용”이라고 비판했다.

 

‘봉은사 땅밟기’ 동영상에 이어 국민의 비판을 받고 있는 ‘동화사 땅밟기’ 동영상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종평위는 “우상이 창궐해 대구상인동 가스폭발과 지하철 참사가 일어났고, 한국의 대표적 문화자원인 템플스테이를 저지하겠다며 영적 전쟁을 선포한 영상 2개가 유포되고 있다”며 “대구기독교연합회라는 지역 공식 조직이 문제의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하니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어 “세계에서 찾기 힘들다는 독특한 한국 개신교의 단면이라 생각하니 매우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종평위는 개신교 지도자들의 진정어린 성찰과 책임 있는 재발방지를 위한 역할을 요구했다.

 

개신교계의 압력에 행정이 좌지우지되는 종교편향적 정책에 대해서는 심각한 수준임을 인지하고, 정부 당국의 대책을 촉구했다. 

 

종평위는 “KTX 울산역(통도사) 표기는 역명심의위를 거쳐 국토해양부 승인을 받아 행정자치부에서 공고를 했음에도 개신교 단체의 압력으로 시행되지 않았다”며 “정상적인 국가 행정질서가 작동되지 않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우려했다. 특히 “일부 종교인들의 극단적 행위는 종교갈등과 사회갈등을 유발해 국가발전을 저해하는 범죄”라며 “정부는 종교갈등 해소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마련으로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070호 [2010년 10월 27일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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