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편향

당진군립합창단 정교분리·공무원법 위반 질의

천해 2010. 11. 2. 17:27

당진군립합창단 정교분리·공무원법 위반 질의

 

종자연, 1일 충남도청 감사관실에 공문
단원의 노골적 기독교 표출 답변 요청
기사등록일 [2010년 11월 02일 10:37 화요일]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 선교합창단이란 비판을 받고 있는 당진군립합창단에 대해 정교분리와 지방공무원법 위반 여부를 공식 질의했다. 종교자유정책연구원(공동대표 박광서)은 11월 1일 오후 충남도청(도지사 안희정) 감사관실에 질의서를 접수했다.

 

종자연은 접수공문에서 “당진군립합창단은 9억 2000여만원의 군예산으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헌법에 명시된 정교분리 원칙과 공무원 종교중립의 의무를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종자연은 접수공문과 동봉한 질의서에서 정교분리 원칙과 공무원 종교중립 의무 위반 사실을 조목조목 밝혔다.

 

질의서에 따르면 △특정종교 음악 앨범 녹음과 녹음된 앨범이 특정종교 쇼핑몰에서 합창단 명의로 판매되는 점 △합창단 홈페이지에 상임지휘자와 사무국 직원의 종교를 노골적으로 명시한 점 등을 예로 들었다. 또 정기공연 및 각종 기획·초청공연 시 찬송가를 비롯한 성가곡 등 특정종교 음악이 주요 레퍼토리인 점은 “시민의 종교인권 침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종자연은 “종교에 따른 차별 없는 직무를 수행해야 하는 공무원의 지방공무원법 종교중립의 의무 위반에 대한 도청의 진정성과 성실한 답변을 바란다”고 말했다.

 

질의서와 함께 종자연은 당진군청 문예의전당관리사무소 예산서 1부와 앨범 판매 사이트 캡처 사진 출력본, 합창단 상임지휘자 및 사무국 직원 홈페이지 소개를 캡처해 제출했다.

 

충남도청 감사관실은 “감사관실은 조사를 담당하는 부서이며 질의에 답변을 하는 곳은 아니다. 문화체육과로 이체 접수시키겠다”며 “조사 여부가 결정되면 조사에 착수해 14일 이후에 결과를 알려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종자연은 충남도의 답변을 기다린 뒤 당진군립합창단에 대한 공식 조사 요청 공문을 접수할 방침이다.

 

한편 당진군립합창단은 찬송가 앨범 4장을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진군립합창단이 아티스트로 등록된 앨범은 ‘부활절 칸타타-갈보리산 위에’를 비롯해 ‘크리스마스 칸타타-왕의 왕이 나셨네’, ‘나의 생명 드리니’, ‘성소에서 찬양하라’ 등이다. 이 가운데 ‘나의 생명 드리니’와 ‘성소에서 찬양하라’는 기독교 도서음반판매 인터넷 LIFEBOOK에서 1만 5000원 상당에 판매되고 있다.

 

또 지휘자를 비롯해 단원들의 대부분이 기독교인임을 드러내놓고 소개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소개된 지휘자는 염광교회 시온찬양대 지휘자이며 부지휘자는 대전제일교회 온누리찬양대 지휘를 맡고 있다. 또 사무국 단무장은 아산 큰사랑교회 지휘자로, 기획홍보담당 역시 평택선한목자교회 할렐루야찬양대 지휘자로 공공연히 기독교인임을 밝히고 있다.

 

단원 중에서도 신촌성결교회 예루살렘 성가대 솔리스트, 영등포 당일교회, 인천 십정동교회 지휘자임을 이력에 공개 표기했다. 당진군은 1년 인건비로만 8억 1000여만원의 예산을 합창단에 지원해왔다.

 

대전=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071호 [2010년 11월 02일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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