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편향

“장로대통령, 목회자 길 가시라”

천해 2011. 3. 10. 17:12

“장로대통령, 목회자 길 가시라”
법주사 민족문화수호 결의대회…대중 1천명 고강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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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3월 10일 (목) 14:49:57 신혁진 기자 webmaster@budgate.net

“장로 대통령님! 하야하여 목회자의 길을 걸어가세요.”

 

민족문화에 대한 외면과 조찬기도회에서 무릎을 꿇고 통성기도를 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불교계가 ‘하야하시고 목회자의 길을 걸으시라’는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0일 조계종 제5교구 본사 법주사에서 열린 민족전통문화 수호 및 자성과 쇄신 결사를 위한 본말사 결의대회에서 참석대중들은 대원사 주지 정율스님이 대표로 낭독한 발원문에서 “종교편향에 이어 민족문화 역사를 왜곡하더니 대통령이 목사따라 무릎을 꿇고 통성기도를 드리니, 하느님 앞에 줄세우기 하는 것이 국격이란 말인가”라며 강도 높게 비판한 뒤 “장로 대통령님! 하야하여 목회자의 길을 걸어가시라”며 하야를 촉구했다.

 

이어 “낙단보 마애불 얼굴에 구멍을 뚫어 파괴하려는 자들을 침묵으로 용서해야 하는가”라며 “이 땅에 구멍뚫리고 무너지는 국격을 불자들이 바로세우자”고 발원했다.

 

법주사 능인교육관 개관식에 이어 열린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1천여 참석 대중들은 불교의 힘으로 민족전통문화를 수호하고 자성과 쇄신을 통해 한국불교가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민족문화수호 동영상 상영, 경과보고에 이어 법주사 주지 노현스님은 대회사를 통해 “현 이명박 대통령 취임 전에도 우리들은 종교 편향과 왜곡된 가치관에 많은 우려를 했다”면서 “현 정부의 무식하고 천박한 역사인식으로 오천년 역사 속에서 살아 숨 쉬어 온 민족문화 말살을 자행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1700년 한국불교의 역사를 말하면서도 이웃과 사회에 책임 있는 주체로서 제목소리, 제 도리를 다 하지 못했다”며 “우리의 책무를 뼈저리게 자각하고 민족전통문화를 후손에 남기는 사명을 깊이 다짐하자”고 말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2008년 20만명 불자가 서울시청 광장에 운집해 종교편향을 규탄했으나 종교편향은 날로 심각해지고 조직화되고 있으며, 사찰 땅밟기 동영상이 유포되고 개신교 목사와 장로가 조계사에 난입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며 줄어들지 않는 훼불과 종교편향 행위를 비판했다.

 

이어 “고려시대 백년결사, 지눌스님의 정혜결사, 근세에 봉암사 결사로 한국승가의 혁신과 수행풍토 확립에 큰 족적을 남겼다”며 “봉암사 결사에서 스님들은 공주규약을 만들어 지켰듯이 종단이 제안한 5대 결사에서도 사부대중의 실천행이 중요하다”강조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1불자 1수행 생활화, 1주일 이틀 이상 육식금지, 1인 1사찰 복지시설 지원, 후원 북녘동포돕기 모금함 설치 등의 실천을 생각할 수 있다”며 종단에서 논의되고 있는 결사 실천방안들을 언급한 뒤 “한국불교가 변화와 쇄신의 모습으로 나설 때만이 한국불교의 미래를 생각할 수 있다. 진정으로 정진하고 발원하자”고 사부대중에게 당부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사부대중들은 △민족문화 외면, 종교편향 자행하는 장로 이명박 정부와한나라당은 역사 앞에 참회 △국책사업에 의한 무분별한 생명파괴 거부 및 생명운동 앞장 △자비와 보살정신 구현으로 나눔실천 △종교, 계층, 이념 차별 배제와 소통과 화합으로 평화와 공존 실현 △성찰과 수행의 길 매진 등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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