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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생명공존 위해 노력

천해 2010. 5. 29. 11:44

세계평화-생명공존 위해 노력

 

한일불교, 5월 25~26일 31차 교류대회
공동선언문 채택…관월당 반환도 담아
기사등록일 [2010년 05월 28일 16:53 금요일]
 
 

평화기원법요식 이후 기념촬영하는 한일불교 관계자들.

 

“양국의 불교도는 전쟁을 부정하고 자연과 인류가 공존 공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헌신하며 상호간의 불교교류가 더욱 증진되기를 기원한다. 일본 가마쿠라(鎌倉) 고덕원 경내에 있는 조선왕조 건물 관월당(觀月堂)의 한국반환에 대한 협의가 성립됐음을 알린다.”

 

1200년 역사의 유서 깊은 도량으로 일본 천태종의 총본산인 비예산 엔랴쿠지(延曆寺)에서 열린 제31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가 ‘세계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공동선원문을 끝으로 5월 25일~26일, 이틀간의 일정을 끝내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일양국불교를 배우자’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스님들과 불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행사 내내 일불제자(一佛弟子)로서의 끈끈한 우의와 신뢰를 다시금 확인했다. 5월 26일 일본 천태종 종정 한다코준(半田孝淳) 스님의 불교의식이 진행된 가운데 열린 본 행사 평화기원법요식에서, 양국의 스님들은 아름다운 선린우호의 교류와 세계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일본 스님들.

 

한일불교 대표인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세월 한국불교교류협의회는 아픈 과거사를 지닌 양국 불교도와 국민들의 우호와 선린을 증진시키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며 “이는 엔랴쿠지에 남아있는 청해진대사 장보고비가 말해주듯이 1000년이 넘는 한일 불교의 아름다운 선린의 역사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또 “갈등과 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세계를 향해 우리 불자들이 상생과 화합,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며 “이 대회를 계기로 다양한 연대 사업과 학술, 문화교류가 활발해지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일한교류협의회 회장 미야바야시소겐(宮林昭彦) 스님은 대회사를 통해 “한일 양국 불교도는 미래의 불행한 시대를 뛰어넘어 미래지향적으로 세계평화와 인류 공영을 위해 어떻게 노력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공생은 이념이 아니라 실천을 통해 사회에 작용해야 한다는 점을 함께 명심하자”고 강조했다.

 

 

행사장인 엔랴쿠지 근본중당으로 향하는 한일불교대표단.

 

이어진 학술대회에서는 ‘양국의 불교에서 배우다’라는 주제 아래 동국대 불교대학 교수 혜원 스님이 ‘현대 한국․일본의 선원청규와 고청규’, 에이산학원 교수 무각초 스님이 ‘일본불교의 모산 히에이산의 가르침과 실천’을 각각 발표했으며 이후 자연과 인류의 공존번영 및 관월당 반환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하는 것으로 행사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측 대표로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장 자승 스님, 이사장 천태종 정산 스님, 부회장 인공 스님, 혜정 통리원장, 홍파 스님, 불국사 주지 성타 스님, 군종교구장 자광 스님, 협회 상임이사 일면 스님, 조계종 사회부장 혜경 스님 등이 참석했다.

 

한편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는 본행사에 앞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한일불교교류에 기여한 공로로 상임이사 일면 스님, 원효종 총무원장 향운 스님, 태고종 부원장 법현 스님, 천태종 총무부장 무원 스님, 보문종 기획실장 금주 스님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일본 교토=김형규 기자kimh@beopbo.com

 

 

 ‘양국 불교를 배우다’는 주제로 연 학술대회.

 

다음은 공동선언문 전문.

 

공동선언(共同宣言) 안(安)

 

대성석가모니세존(大聖釋迦牟尼世尊)의 대자비(大慈悲)의 가르침을 신봉(信奉)하며 유업(遺業)을 삼탄(三嘆)하고 더구나 나날이 포교활동(布敎活動)에 정진(精進)하는 일본(日本)과 한국(韓國)의 불교도(佛敎徒)는 불기(佛紀) 2554년(年) 5월(月) 25일(日)부터 29일(日)까지의 5일간(日間)에 걸쳐 영찰(靈刹) 천태종(天台宗) 총본산(總本山) 비예산(比叡山) 연력사(延曆寺)를 주회장(主會場)으로 제(第)31차(次) 일한(日韓), 한일불교문화교류(韓日佛敎文化交流) 비예산(比叡山) 연력사대회(延曆寺大會)를 개최(開催)하였다.


본대회(本大會)의 주회장(主會場)에서 세계(世界)의 평화(平化)와 민심(民心)의 안녕(安寧)을 빌며 평화기원법회(平化祈願法會)를 봉행(奉行)하는 동시에『양국(兩國의 불교(佛敎)를 배우다』의 주제하(主題下)에 학술대회(學術大會)를 개최(開催)하였다.
본대회(本大會)에서 다음과 같이 결의선언(決議宣言)하였다.

 

-. 양국(兩國)의 불교도(佛敎徒)는 올해 교류(交流) 31년(年)을 맞이하여 이 해를 새삼스러운 선린우호(善隣友好)의 출발점(出發點)으로 포착(捕捉)하고 상호간(相互間)의 불교문화교류(佛敎文化交流)가 이제부터 더욱더 증진(增進)되기를 기원(祈願)하였다.

 

-. 양국의 불교도는 오늘날 본회에 번영(繁榮)을 초래한 창설이래솔선진력(創設以來率先盡力)하신 양국의 많은 공로자(功勞者)에 대하여 보은사덕(報恩謝德)의 염(念)을 바치는 동시에 깊이 존경(尊敬)의 뜻을 표(表)하였다.

 

-. 양국의 불교도는 가치기준(價値基準)의 상위(相違)에서 생기는 모든 분쟁(紛爭)을 부정(否定)하는 동시에 현대사회의 위기(危機)에 대응(對應)하는 유효(有效)한 방도(方途)를 추구(追求)하여 그 목적달성(目的達成)을 향하여 노력(努力)할 것을 다짐하였다.

 

-. 양국의 불교도는 생명(生命)을 갖고 있는 것의 상호간의 관련성(關聯性)을 인정(認定)하고 지금 가장 심각(深刻)하게 된 지구생명(地球生命)의 존망(存亡)에 혜안(慧眼)을 돌리고 자연(自然)과 인류(人類)가 공존공생(共存共生)할 수 있는 그 지속(持續)을 바라며 헌신진력(獻身盡力)한다.

 

-. 현재 일본 가마쿠라(鎌倉) 고덕원경내(高德院境內)에 한국 이조(李朝) 왕궁(王宮)의 건물(建物), 관월당(觀月堂)이 현존하고 있다. 이 건물을 한국의 원래의 위치로 이관하는데 관해 한국문화재청(韓國文化財廳)의 요청(要請)에 의뢰(依賴)하여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韓日佛敎文化交流協議會), 일한불교교류협의회(日韓佛敎交流協議會) 및 가마쿠라 고덕원과의 협의(協議)가 성립(成立)되었다. 전적으로 가마쿠라 고덕원의 우호적(友好的)인 양지(諒知)와 양국 불교협의회의 협조(協助)에 의한 것이다.

 

일한불교교류협의회(日韓佛敎交流協議會)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韓日佛敎文化交流協議會)
사무총장(事務總長) 야택(野澤) 융달(隆達) 사무총장(事務總長) 尹(윤) 송정(松亭)

 


1051호 [2010년 05월 28일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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