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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지협서 ‘개신교 불교폄훼’ 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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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운영위에 “해명 및 호소문 발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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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개신교 단체들의 불교폄훼 움직임과 관련해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공동대표의장 이광선)가 23일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조계종(총무원장 자승)과 헌법파괴 종교편향종식 범불교대책위원회는 21일 열린 종지협 실행위원회 회의에서 개신교 단체의 불교폄훼 동영상 유포 및 일간지 광고 게재 건을 공식적으로 언급하고 관련 단체들의 제명과 해명, 호소문 발표 등을 요구했다. 불교계의 요구사항은 23일 열리는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안건 상정 여부가 결정된다.
불교계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개신교계의 불교폄훼 행위가 도를 넘었다는 판단 때문이다.
대구기독교협의회는 지난 6월 “동화사 통일대불 때문에 대구지하철 참사가 발생했다”는 악의적인 주장이 담긴 동영상을 유포하는 한편, 대구시가 추진하는 ‘팔공산 역사공원’에 대해서도 “종교편향적 예산정책”이라며 공사 중단 및 사업내용 변경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한국장로회총연합회,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 한국교회언론회, 민주복음화부흥협의회 등 5개 단체는 14일과 15일 중앙일간지에 '종교계는 국민혈세로 종단 운영 행위를 중단하라'는 제하의 성명서 광고를 게재했다.
이들은 광고에서 문화재 관리보수비와 템플스테이 지원금 등 정부지원금을 “무분별한 재정지원”이라 규정하고 “정부가 국민혈세로 불교포교에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불교계의 재산이 “조선총독부와의 밀착으로 얻은 재산이니 국고에 환수해야 한다”는 등 근거 없는 주장을 적시하기도 했다.
울산광역시에서는 2012년 문을 여는 KTX 울산역사 명칭이 ‘KTX울산역(통도사)’로 정해진 데 대한 개신교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KTX울산역(통도사) 명칭 폐기 울산 기독교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KTX울산역(통도사)’ 명칭은 특정 종교에 특혜를 주는 것이라며 폐기를 요청하고 나섰다.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 조계종은 “전반적인 흐름은 파악하되 각 사안별 대응은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조계종 기획실은 20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배타적 개신교인들의 행위가 자칫 종교 갈등으로 비화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 종교화합을 위해 구성된 종지협 차원에서 이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회원 종단에 대한 구속력을 갖는 총회가 아닌 운영위원회 차원의 호소문이 개별 단체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종지협이 호소문을 통해 종교화합을 요청하더라도 개신교 단체들의 불교폄훼 행위가 지속된다면 종교갈등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계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불교자주실천운동본부는 22일 오후2시 조계사 산중다원에서 개신교 단체들의 일간지 광고에 대한 부당성을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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