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편향

홍준표 의원, 불교 비하 발언 물의

천해 2010. 8. 23. 23:53

홍준표 의원, 불교 비하 발언 물의

 

주간지 인터뷰서 “‘절대’는 ‘중 담뱃대’”
종평위 “평소 생각 드러난 망언” 비판
홍의원측 “불교 염두 둔 말 아냐”해명
기사등록일 [2010년 08월 23일 16:12 월요일]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의원의 불교 비하 발언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상대방의 말을 비꼬는 언사를 하면서 “절대는 중 담뱃대”라며 수행자를 비하하는 말을 쏟아내 교계에선 “망언”이라는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홍준표 의원은 중앙선데이 제180호 게재된 인터뷰 기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와 관련 TV서 나오는 민주당 박지원 비대위 대표의 “절대 특검은 안된다”는 말에 격한 반응을 보였다. 홍 의원은 “절대는 중 담뱃대다. 절대는 무슨 절대야. 없는 지 있는지는 까봐야 알지”라며 곧바로 쏘아붙였다.

 

홍 의원의 발언이 알려지자 종교간 평화를 담당하는 교계 단체들은 “평소 생각을 드러낸 망언”이라고 힐난했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 손안식 공동위원장은 “망언이다. 어떤 근거를 가지고 중 담뱃대라는 표현을 썼는지 해명해야 할 것”이라며 “여당의 최고의원이라는 이가 수행자를 비하하는 발언을 즉흥적으로 한 것은 평소 불교를 홀대하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또 헌법파괴, 종교편향 종식 범불교대책위원회 사무총장 종연 스님도 “최고의원의 언사라 보기엔 부적절하다”며 “불교 비하에 대한 진위와 해명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대응 수위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이번 주 중 홍 의원 의원실에 공인으로서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불교비하 발언에 대한 주의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할 방침이다.

 

한편 홍준표 의원실은 8월 23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한나라당 내에서도 누구보다 친불교계 성향을 가졌다”며 “인터뷰 내용은 절대 불교를 염두하고 한 말이 아니다. 부적절했다면 앞으로 발언을 신중히 하겠다”고 해명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062호 [2010년 08월 23일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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