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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식 청장, “연등회 세계유산등재 추진”

천해 2011. 7. 21. 16:09

 

최광식 청장, “연등회 세계유산등재 추진”
 
18일 조계종 항의방문단에 유감 표명
“무형문화재 지정에도 적극 나설 것”
 
2011.07.18 18:40 입력 발행호수 : 1106 호

문화재위원회가 ‘역사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연등회의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을 보류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광식 문화재청장이 “연등회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광식 청장은 7월18일 오후 조계종 종책특보단장 정념 스님을 비롯해 문화부장 진명 스님 등 조계종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문화재위원회가 연등회의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을 보류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연등회의 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이어 “연등회의 문화재 지정 여부와 관계없이 반드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할 것”이라며 “문화재청 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조계종 대표단과 최 청장의 이날 만남은 최근 문화재위원회가 연등회의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을 보류한 것에 대한 조계종의 공식 항의 방문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문화부장 진명 스님은 “문화재위원회가 역사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연등회의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을 보류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강한 유감의 뜻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무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조계종의 항의에 대해 최광식 문화재청장은 “연등회의 문화재 지정이 보류된 것은 안타깝다”며 “다만 문화재 지정 여부는 문화재위원회의 고유 결정사항이기 때문에 그 결정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최 청장은 이어 “문화재위원회에서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 차원에서 위원들에게 관련 자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 청장은 “연등회의 무형문화재 지정 여부와 관계없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광식 청장은 현행 문화재보호법 상의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범위가 지나치게 좁아 국내 무형유산에 대한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최 청장은 “이제는 우리나라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등 무형유산에 대해 세계적인 관리 체계를 따라야 할 때”라며 “관련법 개정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재청 무형문화재분과위원회는 7월8일 회의를 열어 “△연등축제에 사용되는 ‘등 제작’의 역사적 계보를 확인할 수 없는 점, △연등축제의 제등행렬이 일제시대의 것과 유사하다는 점, △문화재 지정에 앞서 진행된 현장조사 결과에서 지정에 필요한 기준 점수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 등의 이유로 연등회의 문화재 지정을 보류했다. 대신 무형분과위원회는 문화재위원 5명이 참석하는 소위를 구성해 연등축제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하기로 하고 오는 9월9일 전체위원회를 다시 소집해 연등축제의 무형문화재 지정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교계는 물론 학계에서도 “전통에 대한 몰이해로  천년이상 보존돼 온 연등회의 문화재 지정을 보류했다”며 문화재청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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