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수도권 불교인구 열세 자구책 절실하다

천해 2012. 7. 19. 02:19

 

수도권 불교인구 열세 자구책 절실하다
2012.07.16 16:06 입력 발행호수 : 1154 호 / 발행일 : 2012-07-18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가 수도권 포교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교구재획정을 제기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교구재획정은 설득력 있다. 불교사회연구소가 지적했듯이 수도권 교구와 국가행정 체계가 맞지 않아 종무행정 공백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도 광명, 과천, 하남, 구리, 안산, 군포, 오산, 동두천 등의 신흥도시에 종무행정 공백이 나타난다는 것은 포교에 있어서는 치명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사찰과 사찰, 사찰과 교구간의 원활한 연대를 기대하기 어렵고, 결국 그 지역의 포교 역량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조계사에 집중된 직할교구 현실도 극복해야 할 당면 과제다. 조계종 직할교구에 소속된 말사는 약 400개라고 한다. 직할교구 사무처의 제한된 인원을 감안할 때 직할교구가 이들 말사를 제대로 관리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리사찰 지정은 이러한 문제를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대리사찰 지정 핵심은 조계사와 봉은사, 전등사를 교구본사 대리사찰로 지정해 본사권한 일부를 위임해 당해 지역 말사를 관리하자는 것이다. 직할교구 본사의 역할을 종무 편의상 3개 본사로 나누는 셈이다. 종무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건 명약관화하다. 교구 재획정이나 대리사찰 지정은 실무 검토가 좀 더 이뤄진 후 최종 결정을 보아야 하겠지만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이 사안이 갈무리 되었으면 한다.


불교사회연구소 종교인구 조사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불교 경우 개신교보다 8%나 낮다고 한다. 수도권 불교 약세가 지난 20년 동안 지속됐다는 점을 감안 하면 충격적이다. 결국 수도권 포교 약세를 뻔히 보면서도 이에 대한 대책은 뒷전으로 밀어놓고 방관해 왔다는 사실을 반증 하는 것 아닌가. 특단의 조치를 취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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