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SBS에 강력한 법적 대응 경고
- 20일 ‘궁금한 이야기 Y’에 대한 입장 발표
“자장암 주지 자격없는 예비승 주장에 의존”
“기본 안지킨 불공정 비양심적 방송” 비판- 2013.07.20 14:30 입력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발행호수 : 1204 호 / 발행일 : 2013-07-24
지난 7월19일 SBS가 방영한 ‘궁금한 이야기 Y’에 대해 조계종이 “불공정하고 비윤리적 방송”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민형사상 법적 책임까지 묻겠다고 밝히며 불교 폄훼 방송에 대해 엄중히 경고했다.
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7월20일 SBS ‘궁금한 이야기 Y’ 178회인 ‘자장암을 찾아온 불청객, 그들은 왜 주지를 내쫓았나?’ 방송에 강력한 유감과 항의를 밝히는 입장을 발표했다.
조계종은 “불교에 대한 편향적인 시각으로 편집제작 되었으며, 불교를 폄훼하고 명예를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주지 자격이 없는 예비승려의 자장암 불법 점유에 대해 종단 내부 종헌종법 등 관련 자료를 제시했다”며 “그러나 예비승려의 일방적 주장만을 대변하고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허위 도박주장을 일방적으로 방영했다”고 지적했다. 자장암 주지로 있는 예비승려는 법명도 종단에 등록한 것과 다르게 사용 중이며, 예비승려로서 온전한 비구승이 되기 위한 수행과 교육과정은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게 조계종 설명이다.
특히 조계종은 의도적인 편집, 카메라 조작, 허가 받지 않은 촬영, 관련 없는 스님의 사진 무단 사용 등 비윤리적인 취재방식과 편집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조계종은 “인터뷰가 아닌 것으로 하고 카메라 없는 상황에서 종단 소임자와 나눈 얘기와 장면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해 방영했다”며 “또 총무원 전직 간부라는 허위 사람을 인터뷰해 방영했다”고 주장했다. 또 “더구나 도박 빚 때문에 해외로 도피한 자라고 하면서 지금 이 시간에도 사찰에서 열심히 수행하고 있는 스님 사진을 버젓이 내보냈다”며 “무고한 사람을 괴롭히는 저자 거리 폭력배들의 행위와 다를 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억대도박’ 의혹을 폭로한 오어사 전 주지 장주 스님의 주장도 내보낸 SBS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에게 조계종은 날선 비판을 가했다. 조계종은 “자격이 안되는 예비승려를 자장암 감원으로 위촉해 종단을 혼란스럽게 한 자”라며 “사찰 주지직을 비롯해 자신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무책임한 폭로를 하는 자를 제작진은 양심적인 내부 고발자라고 확신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조계종은 SBS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의 이번 방송에 대해 언론중재 및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방송과 신문이 정당한 취재로 합리적인 의심과 건강한 비판을 할 때 비로소 ‘언론’이라는 명예로운 이름을 얻는다”며 “의도적인 비난과 조롱, 악의적이고 조작된 편집으로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친다면 단호히 대쳐해 나갈 것을 엄중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7월19일 전파를 탄 SBS ‘궁금한 이야기 Y’ 는 오어사 산내암자 자장임 전 주지스님의 주장으로 시작됐다. 자장암 전 주지스님은 “총무원 교역직 스님이 전화로 ‘장주 스님 비리 자료를 내놓으라’며 협박했고 응하지 않자 자장암을 강제 접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은 장주 스님의 폭로기자회견으로 이어졌고 장주 스님과 인터뷰가 공개됐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다음은 조계종 입장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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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의 불공정하고 비윤리적인 방송에 대한 입장 - SBS <궁금한 이야기 Y>의 편향되고 의도적인 종단 명예훼손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 -
SBS는 지난 7월 19일 방영된 <궁금한 이야기 Y>라는 프로그램에서 매우 일방적이고 편향된 주장을 근거로 불교와 조계종단을 부도덕하고 파렴치한 집단으로 매도하였다. 방송 내용 전반을 볼 때 기획 단계부터 불순한 의도로 제작되었음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인터뷰가 아닌 것으로 하고 카메라 없는 상태에서 종단의 소임자와 나눈 얘기와 장면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하여 방영하고, 총무원 전직 간부라는 허위의 사람을 인터뷰한 것처럼 방영하였다. 더구나 도박 빚 때문에 해외로 도피한 자라고 하면서, 지금 이 시간에도 사찰에서 열심히 수행하고 있는 스님의 사진을 버젓이 내보낸 것은 무고한 사람을 괴롭히는 저자 거리 폭력배들의 행위와 다를 바 없다.
불기 2557(2013)년 7월 20일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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