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사 난동 극우단체, 국가기관이 동원” |
| ‘쏴죽이겠다’ 욕설ㆍ막말-조계사 “책임자 처벌” |
| |||
|
동지법회가 열린 22일 조계사 경내에서 난동을 부린 극우단체 회원들을 국가보훈처가 동원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조계사는 23일 오후2시 일주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부의 참회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조계사는 경과보고를 통해 “22일 오후 1시37분 경 군복을 입고 군화를 신은 예비역 출신 7~8명이 경내에 진입해 기도 중이던 신도들에게 ‘빨갱이 x들아’ 등의 욕설을 퍼붓고 탁자를 걷어차며 ‘다 쏴 죽이겠다’고 소리쳤다”고 전했다.
라이트코리아와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소속 회원 50여 명은 경찰이 긴급출동하자 일주문 건너편으로 자리를 옮겨 ‘조계종 정치개입 중단 촉구’ 펼침막을 들고 회견문을 발표한 뒤 해산했다.
이세용 종무실장은 “종무원들이 이들에게 일주문 밖으로 나갈 것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군복을 입은 한 회원이 ‘나도 내가 왜 여기 동원됐는지 모르겠다’ ‘국가보훈처에서 동원됐다’고 말했다”며 “이는 명백한 국가기관에 의한 사찰 침탈이며 10.27법난의 재현”이라고 규탄했다.
조계사는 행정국장 성진스님이 낭독한 성명을 통해 “정부와 불교계의 마찰을 단지 템플스테이 예산 삭감으로 보는 잘못된 시각을 바로잡고자 하는 노력이 진행 중이고, 10.27 법난의 아픔이 치유되기 전임에도 백주대낮에 군복에 군화를 신고 경내에 납입해 행패를 부리는 행위를 보며 불자들의 가슴은 침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조계사는 관련자 색출과 엄중 처벌을 요구하고 “친정부 관변단체를 동원해 불교계를 폄훼하는 이명박 정부에게 진정한 참회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22일 현장에 출동했던 종로경찰서는 현재 경내에서 난동을 피운 회원 2명에 대한 채증과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매월 넷째 주 일요일에 ‘불교사랑 애(愛) 날’ 법회를 열고 있는 조계사는 “이번 주 일요법회를 이명박 정부의 만행 규탄 및 참회 촉구 법회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성 명 서 이명박 정부는 조계사 신도들의 신행활동을 방해하지 말고, 신도를 불안하게 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10. 27 법난의 아픔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계속 정진할 것입니다. 2010년 12월 23일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 사부대중 일동 |
webmaster@budgat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