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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스님, “차기대통령 핵심과제는 통일”

천해 2012. 8. 27. 01:38

 

법륜 스님, “차기대통령 핵심과제는 통일”
22일, ‘내일을 생각하는 국회의원 모임’서 강연
“통일 위한 5년, 이명박 정부 실기했다” 비판
“대통령 갑작스런 독도방문, 필요한 일이었나”
 
2012.08.23 13:28 입력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발행호수 : 1159 호

12월에 치러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이 후보 경선과 선거전략 모색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국민 멘토 법륜 스님이 “차기대통령은 통일문제와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통합을 이뤄낼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 선거는 누가 이기는지가 아니라 누가 잘할 수 있을까의 문제”라고 충고했다.


법륜 스님은 8월22일 ‘내일을 생각하는 국회의원 모임(대표 김한길)’가 마련한 ‘시대정신통합과 대통령 선거’ 주제 강연회에 참석해 법문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박영선 의원, 통합진보당 강동원, 김제남 의원, 선진통일당 성완종 의원 등 국회의원과 시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법륜 스님은 시대적 과제로서 통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갑작스런 독도방문으로 독도가 분쟁지역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스님은 “독도가 우리땅인 것이 역사적으로도, 현재에도 명백한데 우리 땅이라고 확인하는 것이 필요한가”라며 “오히려 실효적으로 영향력이 미치지 못하는 북한과 잘 협력하고 포용해서 통일한국을 만드는데 치중하는 것이 낫다. 통일한국은 독도문제로 훨씬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통일을 위해 중요한 시기임에도 이명박 정부가 5년의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 역사적으로 평가 받을 것”이라며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한데 이어 “12월 대선에서는 통일문제와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통합을 이뤄낼 수 있는 대통령이 탄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륜 스님.

 


이날 법륜 스님은 기존 정치인들을 향해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며 “국민들을 바라보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대통령 선거에 대해서도 “선거를 통해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대통령이 돼서 국가를 잘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데 두 사람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에는 함께 협력하면 된다”며 “국민들의 시각에서 ‘정치 잘하겠다’ 싶은 사람과 ‘좋은 사람이다’ 싶은 사람들이 함께 길을 모색하는 방법이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선거에서 이기는 것만 생각해 실력 없는 사람이 대통령 후보가 되고 선거에 나가서 이기고 대통령이 됐는데 국정운영을 잘못하게 되면 큰일”이라며 “국민들은 누가 이기는지가 아니라 누가 잘할 수 있을지를 본다”고 강조했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안철수 원장과 대선주자로 나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법륜 스님은 국민들이 안철수 원장에 호감을 가지는 이유에 대해 “기존 정치인들이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국민들이 대선을 앞두고 10~20년 간 정치한 전문정치인이 아니라 정치를 몰랐던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그동안 정치인들이 국민들의 생각이나 생활에 대해 너무 소홀하게 대해왔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스님은 “국민들이 전문 정치인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새로운 사람을 찾아 나서고 새로운 사람에게서 변화를 기대하는 현상에 대해 정치권이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5.16 쿠데타는 구국의 혁명”이라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는 “국가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은 헌법정신에 충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님은 “개인의 사상은 자유로울 수 있지만 대한민국 사상의 근간은 헌법이다”며 “부모님을 존경할 수는 있지만 공직에 나서려면 헌법 정신을 우선 생각해야 하는데 어긋난다면 국가지도자로서 어렵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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