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익 교수, 국사편찬위원장 취임식 강행
- 1일, 과천 국편 국사관 대강당서
비판여론 의식한 듯 조용히 진행
불교계 “사회적 혼란 야기” 반발- 2013.10.01 18:59 입력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발행호수 : 1215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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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전 대통령을 기독교 정치가로 치켜세우는 등 왜곡된 역사인식에도 불구하고 새 국사편찬위원장으로 내정됐던 유영익 한동대 석좌교수의 취임식이 강행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유 교수의 위원장 취임식은 10월1일 과천 국사편찬위원회 국사관 대강당에서 열렸으나 그동안 유 교수 임명에 쏟아졌던 비판을 의식한 듯 언론에 알리지 않은 채 진행됐다.
유 교수는 뉴라이트 출신으로 각종 저서와 기고문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독립운동가이자 건국공로자, 기독교 교세를 확대한 인물로 찬양하는 등의 역사인식으로 학계의 반발을 불러왔다.
‘한반도 최초의 기독교 정치가 이승만을 회고하다’ 기고문을 통해서는 “독실한 신자의 모범을 보인 그는 헌법에 명시된 정교분리 원칙을 사실상 형해(形骸)화시키면서 기독교(주로 개신교)를 장려함으로써 원래 유교국가였던 한국을 기독교 국가로 탈바꿈시켰다”며 “이승만 대통령은 로마 제국을 기독교국가로 만드는데 기여한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공적에 필적하는 업적을 남겼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처럼 종교 편향적 역사인식을 드러내온 유 교수의 국사편찬위원장 내정에 대해 불교계는 “국사편찬위원장이 특정 종교에 편중된 왜곡된 역사관을 가지고 있는 것은 그 자체로 심각한 자질 문제”라며 반발해왔다.
특히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10월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편향된 종교인식은 사회적 혼란을 일으키고 궁극적으로 국민화합과 사회통합을 깨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각계의 우려를 수렴해 유영익 교수의 신임 국사편찬위원장 내정에 대해 재고하기 바라며 지금이라도 당장 임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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